LG Display의 65인치 Art Slim TV는 ‘화면 자체가 하나의 공간이 되는 구조’를 중심으로 설계되었다. HOONSTUDIO는 이 모델의 디자인을 통해 디스플레이의 물리적 존재감을 최소화하고, 궁극적으로 ‘시청 경험’만을 남기는 형태를 지향했다. ‘Art Slim’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TV는 기술적 초슬림화를 시각적, 조형적으로도 극대화하며, 그 결과 화면 외의 어떤 장식적 요소나 구조적 부피도 최소화된 미니멀리즘을 구현했다.
전면은 순수한 평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장자리는 화면을 감싸는 베젤의 두께를 극도로 얇게 처리해 실제로는 화면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 프레임은 유광이 아닌 무광 재질로 마감되었으며, 주변 환경의 빛 반사를 억제해 화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디스플레이 자체는 초슬림 OLED 패널이 사용되어 두께는 종이처럼 얇고, 화면은 마치 유리처럼 매끄럽고 일체감 있게 정제되었다.
후면 디자인은 군더더기 없는 조형으로 처리되어 있다. 어떤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매끄러운 직선과 절제된 곡면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벽에 밀착 설치가 가능하도록 후면부는 완벽한 플랫(flat) 형태를 이루고 있다. 이는 일반적인 TV 후면의 구조적 돌출이나 단자 노출을 피하고, 대신 연결부는 하단 중앙에 정돈된 구조로 매립되어 있어 사용자에게 정리된 인상을 제공한다. 배선 정리는 별도 커버 구조로 가려지며, 화면 뒤에서 선이 드러나지 않는 설계를 통해 ‘가전’이 아닌 ‘공간 속 오브제’로 자리잡게 한다.
제품 전체를 구성하는 재료는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과 정제된 플라스틱 소재가 혼합되어 있으며, 가시적 영역과 비가시적 영역의 질감 대비를 통해 구조의 명확성과 조형적 완성도를 더했다. 측면에서는 알루미늄 프레임이 극도로 얇게 연출되어 있으며, 이 구조는 전면의 시각적 슬림함을 더욱 강화시켜 준다. 또한 측면 가장자리에는 눈에 띄지 않는 아주 미세한 곡률이 적용되어, 날카로움을 피하면서도 전체 조형에 긴장감을 부여하고 있다.
Art Slim TV의 하단부는 화면의 중심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며, 시청자가 느끼는 시선의 무게중심을 아래로 안정감 있게 끌어내린다. 이 영역에는 보이지 않도록 정교하게 설계된 스피커 시스템과 통풍구가 내장되어 있으며, 외부에서 보이는 요소는 거의 없다. 이는 기술 요소를 숨기고 ‘영상’이라는 콘텐츠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 디자인적 선택이다.
거치 방식 또한 다양하게 고려되었다. 벽걸이 형태로 완전히 밀착 설치가 가능하도록 후면 구조가 정제되었고, 별도 스탠드 설치 시에도 하단 베이스와의 연결 부위가 노출되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스탠드는 TV 본체와 동일한 색상 및 재질로 마감되어 전체적인 일체감을 유지하며, 시청 환경에 따라 미학적으로 조화롭도록 구성되었다.
Art Slim TV는 단순히 얇은 두께를 가진 제품이 아니라, 얇다는 그 특성을 통해 ‘존재감을 지운 형태’를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이 TV의 조형적 설계는 모든 기능과 구조가 디자인 속으로 철저히 흡수되고 통합된 결과로, 화면 이외의 그 어떤 조형적 간섭도 허용하지 않으며, 이로써 공간 속에 스며드는 새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 오브제를 제안한다.
The LG Display 65″ Art Slim TV, designed by HOONSTUDIO, is structured to minimize physical presence and emphasize the viewing experience itself. The ultra-thin OLED panel creates a nearly invisible form, with an extremely slim profile and barely-there bezels that make the screen appear as if it’s floating in space. Every component is refined to serve clarity, simplicity, and seamless integration into modern interiors.
The front face is a pure, flat surface with a matte finish to reduce glare, enhancing screen immersion. The back of the TV is clean and flush, allowing wall-mount installation without gaps. Cables are hidden through a recessed hub and cover system, maintaining a tidy silhouette.
Materials like high-strength aluminum and textured polymers are used to separate visual and tactile zones. The side profile features a gentle curve along ultra-thin edges, balancing tension with softness. The base is minimal and unified with the body, discreetly housing speakers and ventilation elements.
Art Slim is not just slim in dimensions—it is slim in visual noise. It becomes a silent, elegant object that disappears into space, leaving only the content to take center st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