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NSTUDIO가 디자인한 COASIA의 360도 액션 캠 DOKICAM은 기술적 성능과 조형적 미학이 정교하게 융합된 제품으로, 산업 디자인의 새로운 지향점을 제시합니다. 이 제품은 단순한 영상 기록 장비를 넘어, 사용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감각적 오브제로 기획되었습니다. CES 2017에서 처음 공개된 이 제품은 ‘시야의 일상적 확장’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시각, 촉각, 사용성을 조화롭게 담아내며 디자인의 본질적 가치를 드러냅니다.
DOKICAM의 가장 큰 특징은 대칭적이고 균형 잡힌 구형의 조형입니다. 전후면에 장착된 200도 초광각 렌즈는 360도 영상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 요구를 충실히 반영하며, 이에 따라 전체적인 형태는 어느 각도에서도 균형 잡힌 시각적 무게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단순한 원형의 구조에 기반을 두되, 각 렌즈 주변을 감싸는 유려한 곡면과 미세한 절곡 라인이 제품의 조형에 리듬감을 더하며, 생동감 있는 실루엣을 형성합니다.
표면은 매트한 질감으로 마감되어 시각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동시에, 촉감적으로도 부드럽고 안정적인 그립감을 제공합니다. 손에 쥐었을 때의 착용감, 주머니나 소형 가방에 넣었을 때의 부피감 등, 일상에서 접하게 되는 다양한 사용 상황을 고려한 인체공학적 설계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제품의 크기, 무게 중심, 재질은 단순한 외형적 요소를 넘어 사용자 경험을 좌우하는 디자인의 핵심으로 작용합니다.
전원 및 촬영 버튼은 제품의 곡면 연장선상에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있으며, 상태를 나타내는 LED는 기능 상태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섬세한 조명을 통해 표현됩니다. 충전 포트나 메모리 슬롯과 같은 필수 기능은 시야에 잘 띄지 않도록 숨겨져 있어, 전체 조형의 일체감을 유지하면서도 사용성은 훼손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숨김의 미학’은 디지털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물리적인 존재감이 예술적 오브제로 느껴지게 만듭니다.
또한 DOKICAM은 방수 및 방진 기능을 갖춘 외장 케이스와의 결합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외장 케이스 역시 본체의 조형성과 완벽한 일체감을 유지하도록 디자인되어 있으며, 극한 환경에서도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구조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내외부 구조 모두에서 기능성과 조형성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디자인 철학이 제품 전반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볼륨은 콤팩트하지만, 시각적으로 강한 집중감을 주는 중심 구조를 통해 제품의 존재감을 강조합니다. HOONSTUDIO는 DOKICAM이 단순한 디지털 장비를 넘어 ‘기억의 매개체’로서 작용하길 바랐습니다. 이를 위해 단순한 형태 안에 감성적인 곡률을 더하고, 표면의 세밀한 디테일까지도 정교하게 다듬어 제품의 감성적 가치를 높였습니다.
기술의 진보를 드러내기보다는, 그 기술이 인간의 삶에 어떻게 스며들 수 있는지를 질문하는 디자인. 바로 DOKICAM이 보여주는 방향성입니다. ‘단순함 속의 복잡성’, ‘기능 속의 감성’이라는 키워드는 이 제품을 설명하는 데 가장 적합한 표현이며, HOONSTUDIO는 이를 통해 물리적 아름다움을 넘어 사용자의 심리적 안정감과 정서적 친밀감을 이끌어내고자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DOKICAM은 기능적 측면보다는 감성적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디자인 접근 방식을 택했습니다. 미니멀하면서도 정제된 구조, 조형적 완성도, 실용성과 아름다움의 균형을 통해 이 제품은 단순한 전자기기를 넘어 하나의 ‘일상형 디자인 오브제’로 자리매김합니다. HOONSTUDIO의 디자인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든 DOKICAM은 기술을 인간 중심의 디자인 언어로 해석한 모범적인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The COASIA DOKICAM, designed by HOONSTUDIO, is a 360-degree action camera that blends refined aesthetics with user-centered functionality. Embracing a minimalist spherical form, DOKICAM reflects a philosophy of visual balance and functional clarity. Its symmetrical design supports dual 200-degree ultra-wide lenses, enabling complete panoramic capture while maintaining a cohesive, unified silhouette from any viewing angle.
Soft curvature and subtle contours around the lenses contribute rhythm and depth, giving the compact structure a distinct sculptural quality. The matte finish enhances the tactile experience and adds visual sophistication, while the ergonomic proportions ensure comfort in handheld use or portability in daily life.
Functional elements such as the power and capture buttons are discreetly embedded along the natural curves of the device. Status LEDs and hidden ports contribute to the seamless form, embodying a design approach that conceals complexity within simplicity.
DOKICAM’s optional waterproof housing complements the device’s form factor, extending its usability without compromising design unity. Every design decision reflects HOONSTUDIO’s intent: not just to present advanced technology, but to humanize it transforming a digital tool into a personal, aesthetic object of memory and experience.